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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나침반

5편이 시작되었습니다. 20대 군대 가기 전 치킨집 프랜차이즈 생각을 했는데, 일단 군대를 다녀와서 생각하자며 동반입대를 강행했다. 왜 동반입대를 했냐면, 별 의미는 없다. 그냥 혼자 가기 좀 외로울 거 같아서 친구를 꼬드겨서 같이 갔다. 그리고 마술사를 안하려고 마음을 접었지만, 많은 사건으로 인하여 마술사를 그래도 밀고 가보자 생각했다. 그리고 전역하고 선뜻 마술사를 하기에 겁이 났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는 게 없었으며, 혼자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면 가장 쉬운 길은 지금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내 몸을 의지를 하는 것, 직업을 선택하려면 10가지는 있어야 한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돈이 없어도 버틸 만 한지, 내 환경이 그렇게 되는지,..

pc방에서 일했다. 그것으로 3편이 끝났다. 인생 이야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고 싶고 무엇보다 이야기할 거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바로 이어하겠다. pc방에서 20살부터 야간 근무를 시작했었다. 아르바이트는 고등학생 2학년 때부터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버지가 교통카드 비용을 달라고 하면 충전을 안했냐고 왜 그리 빨리 교통카드에 든 돈이 닳냐고, 난들 알겠나... 그냥 나는 학교 집 왔다가 간 거 그리고 친구들과 시내 몇 번 간 거 그게 전부인데, 그때 당시 친구들에게 미안했던 것은 나만 현금이 없었는 것이다. 친구들 무리 중 잘 사는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항상 간식거리 비용이 있었고, 나는 없었다. 그래도 친구라고 몇 번 모임에 껴주긴 하던데(마술을 하는 놈이라고 그랬던 ..

직업에 대해서 상당 부분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라면 꾸준한 몰두를 하면서 하고 싶은 직업을 하고자 노력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직업에 대해서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학생이었다. 중학생 때 오죽했으면 장래희망을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그려 넣었을 정도니까. 담임 선생님께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해서 솔직하게 그림으로 표현해라고 하셨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직업이 없고 지나가다 보면 흔하게 일을 하시는 분들이 성실해 보였고 건물을 만드니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었다. 눈에 익었을까 당장 떠오르는 그림이 그것뿐이라 그렸는데, 친구들은 그 그림을 가지고 조롱하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의아했다.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고 그분들이 없으시다면 너희가 지금 사는 집 자체도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