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나침반
2022년 청춘마이크 지원서류 "에피소드"번외 편 본문
2022년 청춘마이크 지원서류 "에피소드" 번외 편을 작성해볼까 한다. 나는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번의 청춘마이크 심사를 떨어졌다. 그리고 22년도 마지막으로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류 접수를 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보완해야 할 서류와 영상편집 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생각이 들었던 게,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많았구나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사실 2020년~22년 초 코로나로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나와 관련된 사람들의 연락은 죄다 피했었다. 괜히 비교하고 나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을까 봐, 그래서 최대한 내가 목표한 것만을 도달하기 위해서 달려왔다. 주간에 일이 코로나로 틀어져서 사라지다시피 했었는데, 그것을 막고자 야간에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내 업무를 진행했다. 덕분에 2년이란 시간은 정신이 반 나간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그만큼 몸에 무리도 왔던 것이 2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바로 강의에다 공연에다 달렸으니까, 조금 미안한 부분도 있는 것이 나와 함께 활동했던 친구는 잘 못 챙겨줬다. 19년도 사업으로 똘똘 뭉친 건데 코로나가 터지고 1년 버티니 나와 함께 하는 친구도 더 이상은 이건 아닌 거 같다며 마술이 아니라 다른 일을 선택해 직업을 가졌다. 사실 나도 마술사란 직업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난 왜 이 직업에 대해서 밀고 나가는 것일까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가 2022년 청춘마이크 지원서류를 작성하면 서다. 고등학생 때 단순히 비둘기가 나타나는 마술을 보면서 좋아했고 나도 하고 싶었고 무대에 올라가서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고 싶었다. 단순한 그 이유 때문에 마술사를 계속하려고 하는 것일까 나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만 이때까지 연애는 전부 이 부분이 문제였다. 안정적이지 않았던 직업이고 가정형 편도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가장 역할을 하면서 버텨오고 있던 터라 나를 만났던 이성은 그다지 나에게 큰 매력을 못 느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나는 악작같이 이 직업으로 빠른 승부를 내고 싶었다. 결국 내가 먼저 지쳤지만 단기적인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야 할 상황에서 내가 너무 큰 욕심을 낸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2022년 청춘마이크 그리고 35세 이하 청년의 글을 보고서는 아.. 마지막 도전일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다. 이제 별로 남지 않았는 거 같다. 아직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청춘인데 점점 세월을 겪고 나이가 들고 있으니까 내가 왜 단기적으로 끝장을 보려고 했는지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야 할 거 같은데. 과연 나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