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나침반

여름이면 항상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특히 산이 옆에 있다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나도 혼자 산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산속 옆에 살면서 모기 때문에 짜증 나 원룸에 모기향 3개를 피워놓고 나간 적도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화생방을 보는 거 같았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연기가 그렇게 나올 수는 없었다. 마치 화재현장을 보는 거 같기도 이렇게 짜증 나는 이유는 잘 때마다 귀에서 잉잉 거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항상 피부가 가려운 것도 짜증 나고 잠이 도중에 깨서 날 괴롭힌 모기를 잡기 위해 졸린 눈으로 모기를 찾아다닌 적도 있었다. 더군다나 세계 보건기구 조사를 말해보자면, 약 76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기를 통해 질병에 감염이 되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볼 ..